[종합]최연혜 코레일 사장 최후통첩…"노조원 오늘밤 12시까지 복귀할 것"

입력 2013-12-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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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19일째 최연혜 최후통첩

(사진=뉴시스)

철도 파업 19일째를 맞는 코레일이 파업 노조원들을 향해 최후통첩을 알렸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7일 오전 9시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후통첩이다. 파업 노조원들은 오늘밤 12시까지 복귀해 달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어 "이번 파업으로 코레일의 신뢰가 무너졌다. 하루빨리 노조원들은 복귀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전날 필수인원 660명에 대한 채용공고를 냈다"며 "복귀하지 않는 노조원들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일찍 재개된 코레일과 철도노조의 실무교섭은 재개된 지 1시간 40분만에 중단됐다. 노사 양측은 '수서발 KTX'와 관련해 이견 차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측은 "전날 오후 2시부터 교섭을 진행했지만 수서발 KTX 면허 발급과 관련해 노사간 견해차가 커서 아직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교섭은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조는 계속 교섭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결렬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봉래동 코레일 서울본부 8층에서 속개된 실무 교섭에는 코레일 측 김명환 노사협의부장, 이용우 인사노무실장, 육심관 노사협력처장 3명과 철도노조 측 김재길 정책실장, 이철우 조사국장, 백성곤 홍보팀장 3명 등 총 6명이 참석했다.

철도노조는 이번 협의에서 △수서발 KTX 별도 주식회사 설립 결정 철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 철도발전 소위원회 구성 △파업참가자 징계 중단 등을 포함한 5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코레일은 노조의 요구들을 곧바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수서발 KTX 분리운영과 국회 소위원회 구성은 회사가 알아서 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

철도 파업 19일째를 맞은 코레일 측은 "수서발 KTX 운영회사 설립과 관련된 사안은 정부의 철도산업 발전 방안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며 "국토부와의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날 협의에서 당장 결정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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