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변호사는 자신의 브랜드 관리를 위해 돈벌이가 아닌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일을 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그간 알고 있는 지식을 정리해 칼럼, 저술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발표해왔다. 부동산 분야에는 틀린 지식이 난무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지식을 전문변호사로서 정리해 발표하면 건전한 부동산 거래를 정착시키는 데 나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는 그동안 유료로 판매하던 저술까지도 무료로 배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제작 원가 때문에 무료 배포가 어려운 종이출판 대신 오로지 전자책 형태로만 출판하고 있다. 그 결과 시장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뜨거웠다.‘어려운 결정이었다’는 격려가 이어졌고, 실제 사건수임도 예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전자파일인데다 무료이다 보니 유료인 종이책의 보급에 비해 훨씬 배포 속도가 빨랐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큰 수확도 생겼다. 전자책 출판 형식으로 인해 출판의 속도와 전체적인 질이 높아진 것이다. 종전 종이출판은 재고부담 때문에 재고를 소진하기 이전에는 개정판을 낼 수가 없었지만, 재고부담 없는 전자책의 경우는 출간 이후에 미비한 내용이 있더라도 언제든 업데이트된 새 저술을 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출간을 보다 쉽게 결정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저술의 무료 배포라는 결정으로 인해 인세 포기 이상의 훨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스스로의 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사회기여’방법을 적극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