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27일(현지시간) 소폭 올랐다. 달러가 이날 유로에 대해 약세를 보이면서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미국 경기회복세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내년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7달러(0.1%) 오른 온스당 1214.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은 이번주에 0.9% 올랐다.
금값은 사흘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8월16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긴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전히 금값은 올들어 28% 하락해 1981년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옌스 바이트만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은 “초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면 정치개혁에 안 좋은 결과를 미칠 것”이라며 경기부양 기조에 부정적 견해를 표명했다. 이에 유로 가치가 달러에 대해 장중 2년래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금값 상승을 이끌었다.
RBC캐피털마켓의 조지 지로 부사장은 “환율이 시장을 주도했다”며 “유로 강세로 금을 매도하는 분위기가 약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