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와 회사 합작사가 중국에서 뷰익과 시보레 차량 약 150만대를 리콜한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사총국은 이날 성명에서 “연료 펌프 브래킷 결함으로 리콜을 결정했다”며 “2006~2012년 생산된 뷰익 엑셀 모델 120만대와 2009~2011년 제작된 세보레 세일 24만3297대 등이 주요 리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국은 “GM과 상하이자동차(SAIC)의 50대50 합작사인 상하이GM이 결함 있는 브래킷을 무료로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 대변인은 “브래킷을 너무 오래 쓰면 균열이 생겨 극단적인 환경에서 연료가 샐 수 있다”며 “아직 이로 인한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GM은 리콜에 들어가는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딜러들은 브래킷 교체에 500~800위안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함은 대수롭지 않고 쉽게 고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GM은 올해 폭스바겐에 중국 1위 외국자동차업체 지위를 빼앗길 위기에 있기 때문에 이번 리콜이 달갑지 않다고 WSJ는 전했다.
한편 검사총국은 별도 성명에서 “포드와 합작사인 충칭창안자동차도 8만여대의 쿠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리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 대변인은 “전면 서스펜션 시스템의 조향 장치 일부가 포드의 글로벌 품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리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