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미래금융사업본부·해외사업팀 신설 및 조직 슬림화 등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아울러 임원인사를 통해 하나은행 최초로 여성 임원이 탄생했고 외환은행 출신 임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나금융그룹은 비용 효율화 및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미래금융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미래채널전략부, 콜센터금융부 등을 배속시켰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의 역할 변화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또한 해외업무의 관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사업팀’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본부 조직을 슬림화해 본격적인 조직 효율성 강화에 나섰다. 하나은행 조직은 기존 6그룹 15본부 2지역사업본부 50부 3실에서, 6그룹 14본부 2지역사업본부 46부 1팀 3실로 축소됐다.
지주는 미래금융지원팀과 감사팀을 기존 팀에서 실로 승격시켜 기존 3부문 4실 20팀에서 3부문 6실 18팀으로 변경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여성 임원 약진과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다. 하나은행의 김덕자 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해 금융소비자본부장을 맡게 됐으며 외환은행도 최동숙 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해 금융소비자권익보호 최고책임자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아울러 하나은행의 천경미 본부장이 전무로, 정현주 서청담지점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하나은행의 부행장 인사에서는 김영철 리스크관리그룹 전무, 황종섭 영남사업본부 전무가 부행장으로 승진했고 이영준 하나캐피탈 대표가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한성수 부행장은 하나캐피탈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외환은행 임원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하나금융은 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외환은행 임원을 승진시켜 지주로 영입했다. 이재학 외환은행 IB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해 지주 글로벌전략실을 담당하게 됐으며 기존 외환은행 출신 지주 임원인 주재중 상무와 권오훈 상무도 능력을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올해 12월 현재 24개국에 126개 해외네트워크를 보유, 국내 최다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한 하나금융은 그룹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