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김성균, 삼천포 활약 빛났던 3개월 “시청자 여운 한가득”

입력 2013-12-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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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김성균(사진 = tvN)

3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온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가 마지막 이야기를 끝마친 가운데 삼천포 김성균에 대한 시청자들의 여운이 진하게 남아있다.

‘응답하라 1994’는 28일 21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응답하라 1994’는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만남으로 많은 사랑을 얻어 왔으며 그 가운데서 삼천포 김성균의 활약이 크게 눈길을 끌었다.

‘응답하라 1994’는 신촌 하숙을 배경으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7명의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대학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휴먼 드라마이다. ‘성나정(고아라) 남편 찾기’라는 주제로 90년대의 향수를 버무린 다양한 에피소드와 인간미 넘쳤던 인물들의 공감 스토리는 막장드라마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명품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이에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에 대한 찬사는 물론 정우, 고아라, 유연석, 김성균, 도희 등 숨어 있던 배우들의 진가 발견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배우는 컨츄리가이 삼천포로 연연을 펼쳤던 김성균이었다. 스크린을 통해 조직폭력배, 살인마, 국정원 요원, 형사와 같이 거칠고 강렬한 캐릭터를 주로 소화해 왔던 김성균은 첫 드라마 데뷔작인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어리바리 지방생 삼천포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전작에선 보기 힘들었던 애교 넘치는 대사와 상황에 따라 펼쳐 보이는 다채로운 표정들로 ‘천의 얼굴’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배우 김성균은 이러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입증하듯 ‘응사요정’, ‘포블리’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거나 대사를 살리는 연기력으로 재미있는 수많은 유행어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여기에 무뚝뚝하고 눈치 없는 경상도 남자 삼천포가 조윤진(도희)과 극 중 러브라인을 펼치며 보여준 로맨틱한 모습은 ‘응답하라 1994’ 속 최고의 1분을 수 없이 갈아치우며 드라마의 흥행에 힘을 실었다.

김성균이 연기한 삼천포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이 ‘가장 매력 있는 캐릭터’ 1위로 선정한 인물이자 김성균이 아니었다면 없어졌을 캐릭터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배우들과 스태프들 사이에서도 가장 큰 사랑을 받아왔던 배역이다. 김성균은 자신보다 무려 16살이나 어린 18살 삼천포를 온전히 자신의 캐릭터로 만드는데 성공하며 극을 더욱 재미있게 이끌어갔다.

김성균의 여운 어린 공감 내레이션으로 첫 회와 마지막 회를 장식하며 큰 관심 속에 종영한 ‘응답하라 1994’. 김성균은 최근 개봉한 영화 ‘용의자’를 통해서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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