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5ㆍKB금융그룹)의 US여자오픈 우승 순간이 미국 야후스포츠가 선정ㆍ발표한 ‘2013년 골프계 최고의 순간’ 4위에 선정됐다.
올 시즌 박인비의 US여자오픈 우승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야후스포츠가 선정한 올해 골프계 최고의 순간 ‘톱10’ 중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의 US오픈 우승 순간이다.
야후스포츠는 올해 박인비의 활약에 대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를 보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팬들이라면 박인비의 플레이에 매료됐을 것”이라며 “박인비의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날카로운 퍼팅 등은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이어 “만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가 박인비만큼 활약했다면 스포츠 지면이 아닌 전 세계 1면 톱을 장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올해 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연승을 비롯해 시즌 6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메이저대회 3연승은 1950년 미국의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 만의 일로 전 세계 언론이 주목했다.
야후스포츠는 또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거둔 박인비가 계속해서 올해와 같은 기량을 유지한다면 LPGA투어 메이저 최다승(15승) 기록 보유자인 페티 버그(미국)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스포츠는 지난 21일부터 ‘2013년 골프계 최고의 순간’을 선정ㆍ발표해왔으며, 박인비와 세계랭킹 1, 2위를 다퉜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은 9위에 올랐다. 야후스포츠가 선정한 10위부터 4위에 포함된 LPGA투어 선수는 박인비와 루이스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