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STX’ 떼내고 내년 새 출발

입력 2013-12-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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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이 STX그룹에 인수된 지 10여년 만에 사명을 변경한다. 현재 상호에서 ‘STX’를 떼내고 ‘팬오션’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 것. 이로써 STX팬오션은 재도약 선언과 함께 경영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STX팬오션은 30일 새롭게 바뀐 사명을 알리는 선포식을 개최하고 변경된 사명을 내년부터 사용한다. 신규 기업 통합이미지(CI)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STX팬오션은 지난 10월 서울중앙지법 파산5부에 사명을 팬오션으로 변경하는 정관변경안을 포함시킨 회생계획안을 제출했으며 지난달 22일 해당 변경안을 인가받아 사명 변경작업을 진행해왔다.

1966년 범양전용선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1984년 범양상선으로 사명을 변경, 2004년 STX그룹에 인수되면서 STX팬오션으로 상호를 변경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STX팬오션이 사명에서 STX를 없애기로 한 것은 경영정상화를 포함한 재도약을 위한 결정이기도 하지만 그룹 계열사들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생긴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며 “STX그룹 해체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STX팬오션은 실제 지난 26일 STX그룹으로부터의 계열분리도 완료했다. 회사 측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2004년 11월 STX 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로 지정됐으나 지난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제외 신고서를 제출했고 24일 공정위로부터 계열제외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STX팬오션은 사명 변경과 함께 경영정상화를 위한 회생절차에 속도를 내 최대한 법정관리를 조기 졸업한다는 목표다. 2008년 매출액 10조2310억원, 영업이익 6790억원 등 뛰어난 경영실적을 달성하며 국내 3위를 기록했던 STX팬오션은 해운시황이 급격히 악화되자 유동성 위기를 겪다 STX그룹에 인수된 지 10여년 만인 지난 6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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