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단기시장금리가 2014년에 사상 최고치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18조 달러에 이른 부채를 축소하려는 방안을 물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11명의 애널리스트와 트레이더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금리(레포금리, repurchase rate)는 내년에 평균 4.5%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10월부터 3개월 간의 평균치인 4.65%에 근접한 것이다. 지난 1분기 평균 레포금리는 3.2%였다.
리양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은 “중국의 부채가 지난해 111조6000억 위안을 기록해 총 국내총생산(GDP) 대비 215%에 달했다”고 말했다.
레포금리가 지난 주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5.4% 떨어졌다.
양펭 씨틱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PBOC)는 부채 규모를 줄이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지 않다”면서 “정부는 현재 저금리의 자금으로 투자를 늘려 경제성장을 이끄는 모델을 선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자금조달 금리 상승의 영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