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돌발여행, 지리산 뱀사골 설원서 눈쌓기+눈썰매+눈싸움…몸개그 작렬

입력 2013-12-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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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기상악화로 돌발여행을 떠나게 된 ‘1박 2일’이 눈 하나로 제대로 노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재미를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1박 2일’)에서는 기상악화로 돌발상황에 직면해 비금도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여섯 멤버들이 선택한 ‘돌발여행’이 펼쳐졌다.

세 번째 여행을 위해 목포 연안 여객선 터미널에 이른 새벽같이 모인 멤버들은 풍랑주의보 발효로 전 선박 운행이 통제돼 제작진이 계획했던 비금도 행이 좌절 됐다.

신입PD는 “같이 고민을 한 번 해 보자”고 말했지만 차태현은 “차선책이 있을 것 아니냐”고 말했고, 멤버들은 더 나아가 차태현의 득녀를 축하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신입PD는 제작진의 차선책을 설명하며 “비금도에서 하려고 했던 갯벌에서 낙지잡기 4시간, 시금치 조업 4시간, 염전수리 4시간 그건 사실은 육지에서 하면 된다. 무안에 가면 갯벌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위기를 느낀 멤버들은 “어서 눈 있는 곳을 알아보라”며 자진해 여행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결국 멤버들의 선택에 따라 남원 행이 결정됐지만, 멤버들은 사다리 타기까지 하며 일단 싸온 도시락을 먹는데 시간을 써 제작진을 난감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남원의 광한루를 거쳐 베이스 캠프를 알아보며, 결국 촬영에 최적화된 장소를 마련해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100 여명의 스태프들을 이끌고 설원이 장관인 지리산 뱀사골로 향한 멤버들은 설원을 배경으로 김종민이 “천신만고 끝에 산내면 뱀사골에 베이스캠프에 도착을 했다”고 말하며 멤버들은 다같이 만세를 불렀다.

이때 제작진은 ‘자, 이제 분량 뽑으셔야죠?’라는 자막을 내보내며 본격적인 분량 뽑기에 들어갈 것임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차태현 팀(차태현, 김준호, 김종민)과 김주혁 팀(김주혁, 데프콘, 정준영)으로 나눠 라면을걸고 ‘눈쌓기-눈썰매-눈싸움’ 등 급조 눈게임 3종 경기를 마련했다.

썰매도구로 비닐, 장판, 대야 등이 등장하자 김주혁은 “저 비니루 똥꼬 찢어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차태현이 개발한 비닐과 널판지를 결합시킨 눈썰매와 함께 멤버들의 무한 이기주의가 발동해 웃음을 자아냈다. 승부는 안중에도 없이 자신의 팀이라도 레이스에서 재미없게 지면 눈을 한 사발 부어줬던 것. 특히 데프콘은“라면 하나에 이런다는 게 믿어져요?"라는 말로 현실을 제대로 즉시 해 웃음을 자아냈다.

'1박2일'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1박2일, 어머니가 보고 박장대소 하셔서 같이 흐뭇하게 지켜봤다~ 어디다 내놔도 좋은 1박2일” “1박2일, 돌발 여행에서 내공이 느껴졌다. 생떼 제작진에 잘 노는 멤버들! 완전 환상의 궁합” “1박2일, 뉴스 편집은 진심으로 신의 한 수다. 저 편집 정말 환상이다” “1박2일, 흐뭇하게 웃었네요 ㅎ” “1박2일 신입PD 패기보소. 베이스캠프 구해내라고 생떼쓰고 통편집하고 멤버들 들었다 놨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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