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사업연계까지 돕는 ‘창조경제타운’에 기업이나 연구소 등이 해결해야할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공모해 상금을 수여하는 신규 서비스를 31일부터 선보다고 30일 밝혔다.
미래부 측은 ‘아이디어 발전소’ 내에 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등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의뢰하면, 일반 국민이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문제해결 아이디어 제안’ 서비스를 신설했다. 문제마다 의뢰기관이 지정한 포상과 해결기한이 정해져 있으며, 해결기한이 종료되면 의뢰기관은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포상을 수여한 후 신청자가 아이디어를 사용하게 된다.
미래부는 서비스를 개시하는 31일부터 1개 기업과 2개 출연연에서 제시한 총 3개의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집한다.
㈜루펜리는 음식물처리기인 ‘루펜(LOOFEN)의 건조시간 단축방안’에 500만원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소형 무인항공기의 군집비행기술의 활용방안’에 100만원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모바일 비주얼 검색 기술의 사업화 방안’에 포상금 100만원과 기술이전 우선협상 조건을 각각 포상으로 걸었다.
또한‘기술·특허 공유’ 서비스를 통해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24개 출연연과 5개 대학의 우수 기술 1500여건과 민간에서 활용이 가능한 국방기술 83건을 공개해 해당 기술에 국민들과 전문가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더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부는 ‘창조경제타운’서비스가 개시 석 달여 만에 총 4420건의 창조 아이디어가 등록, 멘토로 참여한 전문가 수도 641명에서 2986명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서비스가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창조경제타운의 총 회원 수는 1만7364명으로 일일평균 접속자는 2329명(총20만9594명)에 달한다. 멘토 신청 수도 3660명으로 서비스 개시일 대비 257%(2636명)증가했다. 멘토와의 상담 신청도 2383건이 접수됐다.
특히 10월 31일까지 등록된 2467건의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선별한 우수 아이디어 271건 중에서 미출원 상태인 150건에 대해 선행기술조사를 지원했고, 최종 41건을 선별해 아이디어를 구체화, 지재권화 지원을 통해 총 36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12월 14일까지 추가로 등록된 1513건의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선별한 117건의 우수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향후 권리화 여부에 따라 동일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허가 이미 출원되거나 등록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창조경제타운 멘토링 워크숍(11월 14~15일)’을 통해 멘티가 오프라인에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다양한 전문가들에게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창조경제타운 서비스인 전문가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서도 멘토의 도움으로 멘티가 투자자와 연결되거나, 멘토와 멘티가 공동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사례도 나왔다.
‘올해의 멘토’로 선정된 김현영 멘토의 경우, 최병철 멘티와 창조경제타운에서 멘토링을 진행하다가 ‘창조경제타운 멘토링 워크숍’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진행한 후 최병철 멘티의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에 대해 공동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용호 멘토의 경우에도 창조경제타운에서 연결된 멘티와 여러 차례의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사업계획서 작성 등에 도움을 줬고, 이 후에는 투자자를 연결해 사업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미래부는 내년에도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구현하여 국민들의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핵심 서비스인 멘토링 서비스도 내실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의 창업동아리, 창업교육과정 등과 연계해 젊은 세대의 참여를 높이는 한편, 특허를 획득한 아이디어의 거래 서비스와 함께 이용자 간의 자유로운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커뮤니티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 멘토에 대한 포상과 홍보도 강화해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하고, 온·오프라인 멘토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오프라인 멘토링 기회도 정기적으로 마련해 멘토링의 질을 제고할 방침이다.
더불어 창조경제타운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신속하게 사업화될 수 있도록 특허청, 중기청, 산업부 등 각 부처의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연계하고, 전국의 오프라인 창작공간(무한상상실, 창업공작소, 광화문 창조경제 교류공간(2014.1월 개소) 등을 활용하여 시제품 제작 등 창조경제타운 아이디어의 사업화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창조경제타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새롭게 구현해 다양한 창업 성공모델이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