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철회 결정…"즉각 정상화까지 시간 소요될 듯"

입력 2013-12-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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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철도파업 22일째인 30일 철도노조가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

노조원들의 복귀 시기를 결정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정상화까지는 다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수도권 전동열차의 경우 차량을 원위치시키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아 노조원들만 빨리 복귀하면 평시 대비 열차 운행률은 급속도로 높아질 전망이다.

코레일은 당분간 기존 투입된 대체인력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노조원 복귀 추이를 보며 열차를 증편해 나갈 방침이다.

파업 철회는 여야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에 철도발전 소위를 구성하고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이에 합의하면서 결정됐다.

최은철 철도노조 대변인은 이날 "내부적으로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며 "내부 절차를 거쳐 파업을 철회하고 일터에 언제 복귀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의문에서 여야는 국회 국토교통위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 현안을 다룰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여야 동수로 설치하고 소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소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여·야, 국토교통부, 철도공사, 철도노조,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이후에도 코레일로부터 고소된 김 위원장 등 노조 간부에대한 수사는 변함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31명의 지도부에 대해 예정대로 검거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지금까지 김 위원장 등 198명을 고소했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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