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아시아 최대 갑부 리카싱, 비트코인 결제업체 비트페이에 투자

입력 2013-12-30 16: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규제강화 와중에 비트코인 사업에 투자해 관심 끌어

▲아시아 최대 갑부 리카싱이 최근 비트코인 결제업체 비트페이에 투자해 관심을 끌고 있다. 리카싱이 지난 3월15일(현지시간)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

아시아 최대 갑부인 리카싱이 비트코인 사업에 투자해 관심을 끌고 있다.

리카싱의 청쿵그룹 산하 벤처캐피털업체인 호라이즌벤처스가 미국 애틀란타 소재 비트코인 결제업체 비트페이(BitPay)에 투자했다고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호라이즌벤처스는 페이스북과 스카이프 등 주요 IT기업에 초기 투자해 많은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비트페이에 대한 호라이즌벤처스의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호라이즌벤처스는 회사 웹사이트에 비트페이 로고를 올리고 최근 투자한 15개 미국기업 중 하나로 소개했다.

지난 2011년 5월 설립된 비트페이는 가상통화인 비트코인 생태계의 ‘페이팔’을 노리는 업체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200여국 1만4000개 기업과 비트코인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올해 1억 달러(약 1054억원)가 넘는 비트코인 결제를 처리했다.

비트페이 대변인은 리카싱의 호라이즌벤처스를 포함해 지금까지 여러 곳의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지난 5월 파운더스펀드로부터 200만 달러를 받기도 했다. 파운더스펀드는 페이팔 설립자들이 주축인 벤처캐피털업체다.

한편 리카싱의 투자는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규제를 강화하는 와중에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달 초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관련 서비스 중단을 지시했다. 당국의 규제강화에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바이두도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했다. 인민은행은 또 내년 1월까지 제3자 결제업체에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결제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본 소재 비트코인거래소인 마운트곡스에서 지난달 1242달러까지 치솟았으나 현재는 700달러 후반대로 후퇴한 상태다.

존 그린우드 인베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광에서 직접 금을 캐는 사람보다 이들에게 삽과 굴착기를 파는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번다는 투자세계의 오랜 교훈에 따라 리카싱은 직접 투자보다는 비트코인 관련 서비스에 주목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2: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46,000
    • +0.32%
    • 이더리움
    • 3,446,000
    • +0.58%
    • 비트코인 캐시
    • 475,000
    • -2.72%
    • 리플
    • 707
    • +0.28%
    • 솔라나
    • 227,600
    • +0.22%
    • 에이다
    • 466
    • -2.1%
    • 이오스
    • 582
    • -0.68%
    • 트론
    • 230
    • +0%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200
    • -0.15%
    • 체인링크
    • 15,080
    • -1.57%
    • 샌드박스
    • 327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