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회복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오는 2014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3달러(1.0%) 떨어진 배럴당 99.2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10 달러(0.9%) 내린 배럴당 111.0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원유시장에는 최근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차익실현 매물세가 유입됐다. WTI 가격은 지난 27일 배럴당 100.32달러로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비아의 사리르와 메슬라 유전이 원유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힌 것 역시 유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리비아는 그동안 분쟁 등으로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수석시장애널리스트는 “유가가 지난 주 상승해 현재 매물세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원유 시장이 미국 원유 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상승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