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올해 주식 거래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가운데 증시에 영향을 미칠 재료가 부재한 영향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5.88포인트(0.16%) 오른 1만6504.29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33포인트(0.02%) 내린 1841.07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0포인트(0.06%) 하락한 4154.20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1997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올 들어 51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500지수는 44번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투자자들은 2014년 새해를 앞두고 관망했다.
이날 증시 관망세로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빅스(VIX) 지수는 전일 대비 8% 오른 13.46을 기록했다. 빅스 지수는 올해 25% 하락했다.
뚜렷한 개선 양상을 보이지 못한 지표도 투자심리에 부담됐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잠정주택판매지수가 10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10월(101.3)보다 0.2% 오른 10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인 것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존 캐리 파이어니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특별한 소식이 없어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상승세가 다소 둔화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 다시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 신발제조업체 크록스는 블랙스톤으로부터 2억 달러를 투자를 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21% 폭등했다.
트위터는 맥쿼리캐피탈이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2% 떨어졌으며 페이스북은 2.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