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여는 산업벨트]“G밸리·지방 제조업 융복합 땐 기업가치 3배 쑥”

입력 2014-01-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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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G밸리경영자협의회 회장 “펀드 조성 정부지원 절실”

“G밸리는 융복합을 가장 잘 만들어 낼 수 있는 곳입니다. 지방 제조업들과 융복합만 이뤄질 수 있다면 기업 가치를 세배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영재 G밸리경영자협의회장(한일월드 대표)은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 제조업과의 협업을 G밸리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G밸리에 모여 있는 1만2000여개 기업의 상당수가 정보통신기술(ICT)에 집중돼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ICT가 취약한 지방 제조업과 G밸리 기업들이 손을 잡는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

이 회장은 “4년 전에 지방에 있는 한 기업인이 G밸리를 너무 늦게 접해 아쉽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며 “G밸리 기업과 지방 제조업과의 만남이 빈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G밸리 활성화를 위해 ‘G밸리 지원 전담반’, ‘G밸리 펀드’와 같은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특히 이 회장은 다양한 아이템을 갖고 있는 G밸리를 ‘하나의 대기업’이라고 표현하면서 투자 활성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서로 협력하면 새로운 산업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곳이 G밸리”라며 “정부 관계자들이 G밸리의 생태계를 보다 더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자주 방문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나아가 ‘G밸리 지원 전담반’이 생겨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창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G밸리 펀드’를 조성해 성장 가능한 기업에 투자를 하고, 그 기업이 성장한 후 수익의 일부를 새로운 초기기업에 또 다시 투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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