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3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새해를 하루 앞두고 중국 정부가 1년 만에 기업공개(IPO) 승인을 재개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대비 0.21% 상승한 2101.88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27% 오른 3161.6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04% 상승한 8626.61에, 홍콩 항셍지수는 0.30% 오른 2만3314.99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이날 신년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일본증시는 신년 연휴를 맞아 이날부터 1월3일까지 나흘간 휴장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가 이날 5개 업체의 기업공개(IPO)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CSRC의 IPO 승인에 따라 중국은 지난 1년여 간 꽁꽁 얼었던 IPO시장이 풀리게 됐다.
중국의 지방정부 부채가 예상치와 부합한다는 소식 역시 중화권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감사원 격인 심계서는 전날 지방정부 부채가 지난 6월 말 기준 17조8909억 위안(약 3108조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심계서가 이번 발표에 앞서 공식 집계한 지난 2010년 말 기준 지방정부 부채 10조7200억 위안에서 2년 반 만에 67% 증가한 것이다.
다만 중국 지방 정부 부채가 17조 위안이 넘을 것으로 예측했던 시장의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스티븐 룽 UOB-카이히언홀딩스 디렉터는 “중국 지방정부 부채가 시장의 예상과 약간 적었다”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다소 긍정적으로 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