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 2014 투자전략은

입력 2014-01-0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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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은행(IB)의 투자전략은 무엇일까.

일본의 노무라, 스위스 UBS, 미국 웰스파고, CLSA 등 글로벌 대형 은행이 2014년 투자 전망을 내놨다고 1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가 대부분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수익을 안겨준 가운데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일부 시장에서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에는 신흥국보다 선진국 시장의 수익성이 더 좋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과 중국의 성장 둔화 여부가 올해 글로벌 증시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혔다.

대다수 IB의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으나 일부 지역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노무라는 지난해 유럽지역 성장세를 이끈 독일과 영국이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과 영국 정부의 경제정책을 바탕으로 경제 펀더멘털이 꾸준히 개선돼 경제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무라는 올해 유럽의 상승세에 힘입어 유럽기업들의 순이익이 평균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유럽시장의 회복세가 유로 강세와 글로벌 성장 둔화 탓에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웰스파고는 독일 증시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면서 ‘매도’를 권고했다. 그러나 벨기에 스위스 등 대다수 유로존 국가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IB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지역에서 일본의 성장세를 주목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가 지난해 60% 가까이 급등하는 등 40년 이래 최고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 증시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무라 웰스파고 스레드니들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IB들은 일본 증시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이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국에서는 멕시코가 제조업 호황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신흥국으로 주목받았던 인도와 인도네이사 브라질 성장세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UBS는 ‘피해야 할 시장’으로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지목했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때문에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밖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브라질도 연준의 출구전략으로 성장세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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