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한국금융의 대들보가 되겠다는 결의를 다지며 홍유릉 참배로 새해를 시작했다.
우리은행은 2일 새해 첫 업무로 강당에서 실시하는 시무식을 대신해 이순우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70여명이 남양주에 위치한 홍유릉을 찾아 참배하는 시무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조상의 뜻과 우리은행의 창립 정신을 되새겨 한국금융의 대들보가 되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홍유릉을 찾았다”며 “역사 앞에 엄숙한 맹세를 통해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는 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한 홍유릉은 지금으로 부터 115년 전인 1899년 민족자본과 황실자본으로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을 탄생시킨 고종황제와 대한천일은행 2대 은행장을 지낸 영친왕의 묘소가 위치한 곳이다. 우리은행은 매년 홍유릉을 참배함으로써 우리은행의 뿌리와 역사적 사명을 되새기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우리금융그룹 신년사를 통해 시경 구절인 ‘행백리자 반어구십 (行百里者 半於九十)’을 인용, 초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 한해 전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