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부담 원인

통신비 부담 원인 1위로 '휴대폰 할부금'이 꼽혔다.
2일 녹색소비자연대가 발표한 소비자인식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35.7%가 단말기 할부금을 통신비가 부담 원인 1위로 꼽았다.
이어 데이터 요금 29.9%, 음성통화 요금 25.2%, 콘텐츠 이용 4.1%, 문자 요금 2.5%, 기본 요금 2.1% 등의 순이라고 답했다.
휴대폰 할부금이 통신비 부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 것은 지속적인 달말기 상승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전체 소비자의 40.0%가 단말기 할부금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전체의 11.3%에 그쳤다.
녹소연은 "단말기 가격의 증가는 일차적으로 가계에 경제적 부담을 주며 이차적으로는 불필요한 요금제를 사용으로 인한 손해를 야기한다"며 "다양한 가격대의 단말기를 유통해 소비자가 자신의 소비 수준에 맞는 휴대폰을 구입하게 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일반 타 전자기기처럼 마트와 할인점 같은 일반 유통을 통해 휴대폰을 구입하도록 하거나 중고시장을 키우는 것도 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말기 가격 상승,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으로 인해 3G 대비 LTE 요금이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3G 소비자 중 전년 대비 통신요금이 증가했다고 답한 비율은 26.7%였던 반면 LTE 소비자는 49.9%에 달했다. 이들은 3G 때보다 LTE를 쓰면서 요금이 1.23배 증가한 것으로 생각했다.
녹소연은 "조사 결과 단말기 요금이 통신사 및 요금 선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며 "통신경쟁 활성화를 통한 합리적 가격 설정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이통사들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통신비 부담 원인, 이럴 줄 알았다" "통신비 부담 원인, 우리나라 단말기 요금 너무 비싸다" "통신비 부담 원인, 단말기 가격이 초기에 비쌌다가 나중에 확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