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전혀 개각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후 5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려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도모해야 하고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국가 안보를 공고히 지켜나가야 하는 중대한 시기”라며 “따라서 내각은 추호도 흔들림이 없이 힘을 모아 국정을 수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 전 부처에서 고위공무원 대폭 물갈이 설이 나오면서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개각설이 제기된 바 있다. 김 실장이 이례적으로 청와대의 입장을 밝힌 것은 연일 언론에서 특정 부문 장관들을 대상으로 개각설이 보도되면서 행정부가 동요할 수 있단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