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반지’ 김석훈이 박광현에게 주먹을 날렸다.
2일 저녁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루비반지(극본 황순영ㆍ연출 전산)’ 92회에서는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자 정루비(임정은 분)를 알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에 자책하며 눈물을 흘리는 배경민(김석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배경민은 정루비와 만났다. 모든 진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배경민과 정루비는 서로 마주보며 눈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루비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 채 냉정하게 떠나버렸다. 배경민은 그런 정루비의 뒷모습만을 바라본 뒤 쓸쓸하게 뒤돌아섰다.
이후 배경민은 나인수(박광현)와 만났다. 그리고 나인수에게 “진실로부터 도망치는 거냐. 나쁜 자식”이라며 주먹을 날렸다. 이에 바닥에 쓰러진 나인수를 바라보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넌 알고 있었잖아. 넌 다 알고 있었잖아. 너의 얄팍한 생각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 받았는지 생각해본 적 있느냐. 더러운 자식. 네가 왜 정루비랑 떠나야 하는 건데”라며 소리를 질렀다.
그래도 화가 풀리지 않은 듯 눈물을 쏟아냈다. “엉뚱한 사람 앞에서 실실거리는 나 얼마나 비웃었을까. 머저리 배경민”이라며 실없이 웃음을 터뜨렸다. “나인수 씨 이 게임에서 최종 우승한 건 당신이니까 정루나 대신 더 소중한 정루비를 얻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배경민은 “나인수 씨 하나만 꼭 부탁하겠다. 우리 루비, 내가 사랑했던 루비 다신 아프게 하지 말아줘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