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남산 홍길동 사나이의 LTE급 산행기가 공개됐다.
2일 밤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경북 경주의 남산 홍길동 사나이가 전파를 탔다.
경북 경주에 위치한 국립공원 남산. 이곳을 자주 찾는 등산객들 사이에는 ‘남산 홍길동’이라는 별명으로 소문이 자자한 한 남자가 있다. 별명이 말해주듯 그의 주특기는 바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엄청난 산행 속도다.
마치 날다람쥐가 나무를 헤치며 날아가듯 눈 깜짝할 사이면 비탈진 산길 너머로 감쪽같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발에 모터라도 달린 듯 종횡무진 산을 누비고 다니는 남자 김영완(54)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남산의 포석정에서 금오봉 정상까지 일반인들은 왕복 3시간 30분이 걸리는 9.5㎞의 거리를 불과 46분 만에 주파하는 믿기 힘든 실력의 소유자다. 놀라운 실력만큼이나 눈에 띠는 것은 엄동설한 한겨울에도 반팔 반바지 차림새를 고수한다는 것이다.
쉼 없이 달리기에 추위도 느낄 겨를이 없다는 이 남자.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매끄러운 피부와 탄력 있는 근육을 자랑한다. 그야말로 겨울산에 홍길동이 따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