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2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을 요구하며 서울역 앞에서 분신 자살한 이모씨 사건과 관련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안녕하지 못한 정치가 고귀한 생명을 잃게 만들었다. 그 분이 죽음으로 말하려던 뜻이 아프게 와닿는다”고 적었다. 또 “어떤 숭고한 목표도 사람의 생명보다 소중하진 않다”며 “같은 비극이 더 있어선 안된다. 삼가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씨의 빈소를 조문했다. 이씨는 지난달 31일 서울역 앞 고가도로에서 ‘박근혜 사퇴, 특검 실시’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이다 분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