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상자끈 명품백 디자이너 할배 김봉도씨를 찾아갔다.
2일 밤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버려진 박스 노끈을 핸드메이드 가방으로 변신시키는 김봉도 할아버지의 작품 세계가 전파를 탔다.
재활용 패션의 최강자로 통한다는 김봉도(78) 씨의 필살기는 바로 상자끈을 이용한 공예품이다. 공장지대가 많은 주택가에 살던 김씨에게 어느 날 눈에 띈 것은 버려진 상자포장용 노끈들이다. 그것들을 이용해 김씨가 소일거리로 삼은 것이 바로 상자끈 공예다.
공장을 돌며 버려진 노끈들을 주어다 일일이 비누칠로 세척해 말린 후 뜨개질 하듯 하나하나 엮어 만든 작품들이 집 안에 한가득이다. 그 중 가장 공을 들인다는 ‘핸드메이드 노끈 가방’은 세계 유일무이, 기성품도 저리가라 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그렇게 정성으로 완성한 수제 가방은 보기에 예쁠 뿐만 아니라 실용성까지 겸비해 핀잔을 주던 아내의 입마저 꾹 다물게 했다. 그렇게 꼬박 며칠간 공들여 만든 가방들을 아내와 딸에게 선물, 아내 사랑을 실천한다. 그의 작품 세계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