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조추첨식에 등장한 호나우두(사진=AP/뉴시스)
호나우두는 최근 독일 스포츠 주간지 슈포르트 빌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가진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깨길 바란다는 말은 못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호나우두는 월드컵 본선에서 15골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클로제(35·라치오 로마)는 현재까지 14골을 기록중인 만큼 그가 브라질월드컵에서 2골 이상을 기록하면 1위가 바뀌게 된다.
비록 자신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이 깨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긴 했지만 호나우두는 클로제의 기량을 극찬하며 그가 최다골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호나우두는 “클로제는 35세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위협적인 선수다. 월드컵 최다골 기록 경신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호나우두는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당시까지 게르트 뮐러(독일)가 보유중이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호나우두는 이 기록에 대해 “기록은 깨지기 마련”이라고 밝히며 “내가 뮐러의 기록을 깬 것과 마찬가지로 클로제 역시 내 기록을 깰 것이고 누군가는 클로제의 기록 또한 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클로제가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면 축하의 말을 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