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D TV 가격 떨어진다…중국산 저가공세

입력 2014-01-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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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TV 가격, 지난해 9000~2만5000달러에 소개...미국시장서 3000달러까지 떨어져

고가의 UHD TV 가격이 추락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중국 제조업체들의 저가 모델 양산과 중국 내 수요 증가가 초고화질TV인 UHD TV 가격의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UHD TV의 가격은 지난해 출시 초기 9000~2만5000달러선으로 제시됐다.

UHD TV는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에서 더욱 많은 모델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인하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니를 비롯해 LG전자는 현재 미국시장에서 UHD TV를 팔고 있다. 가격은 수개월 전의 4500달러에서 최저 3000달러까지 떨어졌다.

도시바의 55인치 UHD TV 가격은 일본에서 2850달러까지 하락했다.

일부 중국 브랜드의 UHD TV는 1000달러선을 밑도는 가격에 판매되기도 한다고 WSJ는 소개했다.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UHD TV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NPD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190만대의 UHDTV가 출하된 가운데 이 중 170만대은 중국에서 팔렸다고 집계했다.

UHDTV는 올해 1270만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 전망대로라면 UHDTV는 LCD TV 시장의 6%를 차지한다.

전체 판매 대수 가운데 중국 비중은 78%에 달할 것으로 NPD는 내다봤다. 북미시장에서는 80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UHD TV의 콘텐츠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안소니 우드 로쿠 최고경영자(CEO)는 소니 UHD TV가 있지만 ‘4K’ 사진을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UHDTV의 기술은 이른바 ‘4K’라고 불리며 풀HD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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