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는 3일 새해 유통 업계 키워드로 ‘유니콘(UNICORN)’을 제시했다.
11번가는 우선 온·오프라인으로 양분되던 유통업계의 틀이 깨지면서 무한경쟁이 본격화돼 업체별 ‘차별화 전략(Unique)’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동시에 유통 업체의 온라인, 오프라인 채널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이쇼핑을 하고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통망 사이의 유기성이 강조되는 ‘넷샵(Net-Shop)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
또한 ‘똑똑한 소비자(Intelligent consumer)’들은 유통 업체별로 가격 할인 행사가 많아진 만큼 더 크고 다양한 혜택을 찾아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모바일 쇼핑으로 ‘편의성(Convenience)’은 극대화되고, ‘해외쇼핑(Overseas shopping)’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봤다.
장기불황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는 ‘작은 사치(Relaxation)’ 유행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급 디저트를 찾는 ‘미각 노마드족’의 등장, 한 병에 1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향수 시장 확대 등이 작은 사치 현상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11번가는 남성화장품을 활발하게 소비하는 ‘어른아이 40대’, 스웨그(Swag)를 찾는 ‘허세 싱글족’ 등 새로운 ‘소비층(New Generation)’이 올해도 부각될 것으로 봤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더 치열해진 유통 경쟁 속에서 주요 업체들이 소비자들을 파고들 남다른 전략과 소비자 맞춤 제품 트렌드를 함축해 표현했다”며 “ ‘청마의 해’에 힘차게 내달리는 희망의 아이콘인 유니콘처럼 비상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는 말띠해에 더 주목받는 말 로고 브랜드 제품과 말 장식 제품들을 모은 ‘갑오년 히트 브랜드 새해맞이 기획전’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버버리, 라빠레뜨, 리바이스, 페라리 등 말 로고 브랜드의 특가 제품과 말모양이 새겨진 순금바와 말발굽 형태의 목걸이 등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