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올해 미국 경제 낙관적이나 부양책은 필요”

입력 2014-01-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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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에 참석한 모습. 블룸버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올해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완전한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통화부양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3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연차총회 연설에서 “경기 회복세가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나 앞으로 몇 분기 안으로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10%대였던 미국의 평균 실업률이 최근 7%대로 떨어진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해 12월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 결정은 노동시장의 본질적인 개선에 근접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미국 재정상태가 나아지고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재정정책 제약은 완화되고 있다”면서 “연준의 통화부양 기조가 지속하면 경제 성장세는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준은 고용시장 개선세를 비롯해 여러 가지 요소를 반영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7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줄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버냉키 의장은 “지난달 언급한 대로 중앙은행은 저금리 기조를 분명하게 이어갈 것”이라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경기부양 기조가 약화할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상황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경기 회복은 아직 완전하지 않으며 연준이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실업률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장기 실업자와 노동력 이탈 인력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는 이달 말 퇴임을 앞두고 있으며 재닛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이 그의 후임으로 의장직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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