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의 굴욕… 빌 그로스 펀드수익률 19년 만에 최악

입력 2014-01-04 22: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빌 그로스 핌코 공동창업자. 블룸버그

세계 최대의 채권 펀드이자 ‘채권왕’이라고 불리는 빌 그로스 핌코 설립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직접 운영하는 ‘핌코 토털리턴펀드’가 지난해 최악의 손실을 봤다고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토탈리턴펀드의 지난해 수익률은 마이너스(-) 1.9% 기록해 약 20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정책을 축소하기로 한 영향이다.

투자정보제공업체 모닝스타는 지난해 토탈리턴펀드을 이탈한 자금 규모가 411억 달러(약 43조36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유출로 지난해 12월 한 달에만 42억 달러가 빠졌다.

미국 국채 투자 비중이 큰 이 펀드는 작년 5월 처음으로 연준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면서 국채 시장에 매도세가 확산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토탈리턴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지난해 자산 100억 달러 이상인 펀트의 평균 수익률은 15.6%였다고 FT는 전했다.

이 중 가장 수익률이 좋은 펀드는 티 로 프라이스의 ‘뉴 호라이즌스’ 펀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규모 기업 투자에 비중이 높은 이 펀드의 지난해 수익률은 49%에 달했다. 지난해 트위터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술주 상승에 힘입은 영향이다.

한편 FT는 지난해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식펀드가 혜택을 누렸다면서 이런 추세는 올해도 계속 될 것으로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골드만, 경기침체 가능성 25%로 높여...“연준, 금리 올해 3차례 내린다” [미국 ‘R의 공포’ 본격화]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서머랠리 가고 ‘골드랠리’ 오나…패닉 증시에 안전자산으로 머니무브 [블랙 먼데이]
  •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사이드카' 뜻은?
  • 40도까지 펄펄 끓는 한반도…광복절까지 폭염 지속된다
  • 공개 열애 14일 만…'7살 연상연하 커플' 황정음-김종규 결별 소식
  • 단독 배우 한예슬, ‘생활약속’ 모델료 청구 소송 승소…法 “6억6000만원 지급”
  • 말로는 ‘연금개혁’, 뒤에선 압력 행사 [연금개혁의 적-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8.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386,000
    • -14.36%
    • 이더리움
    • 3,188,000
    • -22.45%
    • 비트코인 캐시
    • 407,800
    • -19.8%
    • 리플
    • 643
    • -17.77%
    • 솔라나
    • 164,200
    • -18.83%
    • 에이다
    • 405
    • -20.43%
    • 이오스
    • 600
    • -16.2%
    • 트론
    • 170
    • -5.56%
    • 스텔라루멘
    • 113
    • -13.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48,580
    • -19.83%
    • 체인링크
    • 12,000
    • -27.49%
    • 샌드박스
    • 306
    • -21.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