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동양그룹 사태 관련 현재현(65) 회장 및 계열사 핵심 임원 3명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지난 2007∼2008년부터 사기성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하고 지난해에는 5개 계열사에 대한 법정관리를 고의로 신청, 1조원의 투자자 피해 및 수백억원 규모의 기업 손실을 발생시킨 혐의다.
정진석(57) 전 동양증권 사장, 김철(40) 전 동양네트웍스 사장, 이상화(45) 전 동양시멘트 대표이사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명에도 영장이 청구된다. 이들은 자신들의 회사를 통해 부실 계열사의 자금 차입을 지원하고 담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회사채와 CP의 발행액은 총 2조원이 넘고 이에 따른 투자자 손실은 1조6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검찰은 향후 피해 규모와 관여자 등을 추가 수사한 뒤 처벌 대상을 선별해 관련자들을 기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