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공기업에 대한 전방위적 감사에 나선다.
5일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대규모 감사준비팀을 구성했다. 박근혜 정부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운영의 화두인 '공기업 방만경영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황찬현 원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공공기관 방만경영 등 공직사회 불합리 관행 개선, 경제활력 회복과 미래성장 동력 창출 등을 올해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감사원은 감사에 필요한 기초자료 수집을 마무리하는 대로 이르면 다음 달 중순부터 금융·건설·교통 등 거의 전분야의 공공기관에 대한 동시다발적 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도 지난달 '공기업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고 같은 달 31일 구체적 실행계획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기재부에 감사원까지 공기업 개혁에 나서면서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비정상의 정상화'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동안 공기업은 매년 과도한 부채 및 예산낭비 등의 지적을 받았음에도 과도한 보수와 지나친 복리후생 등을 지속해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