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HTC는 이날 4분기 영업손실이 15억6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전망한 손실액인 17억2000만 대만달러보다는 개선된 실적이긴하나 영업손실은 2분기 연속 이어진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앞서 회사의 3분기 영업손실은 35억 대만달러에 달했다.
4분기 순이익은 3억1000만 대만달러로 시장에서 기대했던 6억9400만 대만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HTC가 4분기에 순손실을 면한 것은 이 회사가 24.84%의 지분을 보유한 헤드폰 제조사 비츠일렉트로닉스의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매출은 429억 대만달러로 역시 시장 예상치인 430억 대만달러를 밑돌았다.
HTC는 헐리우드 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스마트폰 광고모델로 기용했으나 매출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한편 HTC는 지난 9월 비츠일렉트로닉스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