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사상 최고의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기술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보도했다.
NYT는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페이팔과 후지쯔 등 IT기업들이 최근 아일랜드 투자를 확대하면서 고용을 늘리고 있지만 요구하는 기술을 갖춘 인력이 부족해 고용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일랜드의 기술인력 부족 현상은 유럽 국가들이 처해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수백만명이 직업을 잃었으며 청년 실업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역내 전반에 걸쳐 혁신을 중시하는 IT기업들은 인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렌다 퀸티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석 노동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지식 기반의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면서도 “수많은 실업자들이 이같은 직업에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럽 고용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기술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유럽 경제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고용시장이 성장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유럽의 실업률은 현재 12%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EU 내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200만여개의 일자리가 적절한 인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U의 조사기관 유로파운드는 유럽 기업들의 40%가 적절한 기술을 갖춘 근로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비율은 2007년에는 37%였으며 2005년에는 3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