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기 사진응용프로그램(앱) ‘스내피캠(SnappyCam)’개발업체인 스내피랩스(SnappyLabs)를 인수했다고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애플은 인수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스내피캠은 1달러 가격의 유료 인기앱으로 사용자는 1초에 고해상도 사진을 20~30장 연속으로 찍을 수 있다. 또 사진을 최대 여섯 배까지 확대하거나 가로 세로 비율을 다양하게 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애플 대변인은 인수 사실을 인정하면서 “우리는 종종 작은 IT기업을 인수하지만 그 목적이나 계획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스내피랩스 웹사이트는 폐쇄된 상태이며 더 이상 애플 앱스토어에서 해당 앱을 구입할 수 없다고 WSJ는 전했다.
스내피랩스 인수에 애플이 자체 사진앱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 사진앱에 고급 기능을 도입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연사’모드로 설정하면 1초에 10장의 사진을 연속 촬영할 수 있다. 또 1초에 120프레임의 속도인 슬로우모션 동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스내피캠은 지난해 후반 16국 앱스토어에서 가장 인기를 모은 유료 앱 중 하나였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