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개도국에 개발계획 제공…우리기업 진출 모색

입력 2014-01-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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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건설업계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개발도상국에 사회간접자본 개발계획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정부 대 정부 개발협력을 통해 건설업계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마스터플랜 수립사업’과 ‘고위공무원 초청연수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건설업계,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설명회를 오는 9일 중구 해외건설협회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은 도시, 교통, 수자원 관리 등 인프라 개발 수요가 많은 개도국에 우리 정부 예산으로 종합개발계획을 짜준 뒤 이를 토대로 이뤄지는 인프라 개발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모색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해 △나이지리아의 광역교통 △미얀마의 수자원 개발 △인도의 도시재생 등 마스터플랜 3건을 수립하고 있으며 올해 11월까지 완료해 해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우리 기업의 진출이 기대되는 국가의 정책결정권자를 초청해 우리 기업인과 인적 네트워크를 맺도록 돕고 우리 기술의 우수성도 알리는 취지에서 고위공무원 초청 연수사업도 실시한다. 특히 올해에는 주한 외국공관의 경제담당 외교관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해 대상 인원을 100명으로 늘렸다.

올해 두 사업에 관련된 예산은 55억4000만원으로 지난해 35억4000만원에서 20억 원이 증가했다.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필요성에 공감한 기획재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해외건설 수주가 국가대항전 성격을 보이고 있어 마스터플랜 수립 등 정부 차원의 개발협력을 통한 수주 연계로 해외건설 지원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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