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한반도 지진 93번기록...'역대 최다'

입력 2014-01-0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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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반도에 총 93회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후 가장 많다.

기상청은 6일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모두 93회 발생했다"며 "서해지역에서만 50회 이상 발생한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특히 지진관측을 디지털 방식으로 시작한 1999년부터 2012년까지의 지진발생 연평균 횟수인 44.5회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구역이 아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지진 중 규모 3.0 이상의 지진도 예년에 비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3.0이상의 지진 발생수는 17회로, 예년 평균 9.2회보다 7.8회 더 많았다.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유감지진 발생 횟수는 15회로 예년 평균 8.2회보다 6.8회 많았다.

또한 지난해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4월21일 전남 흑산도 해역과 5월18일 인천 백령도 해역에서 각각 발생한 규모 4.9 지진으로 계기 관측 이후 6번째로 큰 규모다.

내륙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지진은 2월5일 경남 거창군 북북동쪽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3.5의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대구, 거창 지역에서 건물과 유리창이 흔들렸다.

발생 지진을 지역별로 보면 서해지역이 52회로 가장 많았고, 동해(15회), 북한(7회)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잦은 지진은 이례적인 현상이어서 한반도 지진 활동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종합 연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개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백령도, 보령, 흑산도 해역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켰다”며 “그러나 지진 발생 양상을 볼 때 대지진의 전조로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지진 활동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종합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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