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이 7일 6·4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부산시장 후보 예상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허남식 현 부산시장의 3선 연임으로 공석이 될 차기 부산시장을 두고 출마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부산은 낡은 성장의 틀에 갇혀 있어 새로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어 ‘열정의 도시 부산’이 가진 역동성과 잠재력이 발산되지 못했다”며 “이제는 과거의 틀을 깨는 인식의 변화를 통해 역동적인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출마 일성을 밝혔다.
그는 또 “눈앞의 5년이 아닌 10년, 20년, 30년 부산 발전을 위해서는 젊은 시장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부산 인재육성기금 1조원 조성’을 주제로 한 정책세미나를 시작으로 본격 행보에 나선다.
현재 6·4지방선거 부산시장 예비 후보군으로 새누리당에선 박 의원 외에 서병수 이진복 유기준 의원과 권철현 전 주일대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야권에선 민주당 김영춘 최인호 지역위원장 등이 언급된다. 무소속으로는 오거든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