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태준이 다중적 면모를 가진 캐릭터 연기에 열의를 드러냈다.
7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새 일일드라마 ‘귀부인’(연출 한철수ㆍ극본 호영옥) 제작발표회에는 박정아, 서지혜, 현우성, 정성운, 이시언, 윤지민, 한예원, 류태준 등이 참석했다.
류태준은 이날 “마마보이와 냉철한 사업가를 연기해야 하는 극과 극 캐릭터다. 어떤 준비보다 잘하고 있다. 처음에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냉철한 사업가지만 마마보이라는 캐릭터 특성이 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류태준은 자신이 생각하는 백기하 캐릭터에 대해 “예를 들자면, 할리우드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2000)에서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했던 것을 많이 봤다. 제 생각에는 백기하란 사람이 다중적인 캐릭터인 것 같아서 그 영화에 모티브를 뒀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다정하게 다가갈 것이고, 적이라고 생각하면 반전이 잇을 것이다. 드라마 보시면 알겠지만, 예의 없는 성격도 나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류태준은 ‘귀부인’에서 국내 최고의 대영미디어 그룹을 이끄는 냉철한 사업가이자 훗날 미나(박정아)의 정략결혼 상대가 되는 백기하 역을 맡았다. 백기하는 언제나 그룹과 가문이 우선이며, 알아주는 마마보이지만 마음 속 깊이 한 여자만을 담아두는 순정파이기도 하다.
‘귀부인’은 여고 동창이라는 공통점 외에 입주 가정부의 딸과 재벌이라는 너무도 다른 삶의 배경과 개성을 지닌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JTBC 드라마 ‘더 이상은 못 참아’ 후속으로 13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