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무역지표 호조에 반등…다우 0.64%↑

입력 2014-01-0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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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고용지표에 대한 관망세에도 경제지표 호조와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5.84포인트(0.64%) 상승한 1만6530.94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11포인트(0.61%) 오른 1837.88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9.50포인트(0.96%) 상승한 4153.18로 마감했다.

이날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빅스(VIX) 지수는 전일 대비 4.2% 떨어진 12.98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가 시장 예상치보다 개선돼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수출은 두 달 연속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11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342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93억3000만 달러 적자였던 전월치보다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400억 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보다 개선된 것이다. 수출은 증가한 가운데 수입 규모가 다소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 11월 미국의 수출은 0.9% 증가하며 10월 2.0% 증가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입은 1.4% 감소하며 0.1% 증가에서 감소에서 개선됐다.

연준 고위인사의 양적완화 정책 옹호 발언도 호재로 작용했다.

연준 내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 회복세는 아주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섣부른 통화긴축 조치가 자칫 경제 회복 정상화를 가로막을 수 있다”며 점진적인 테이퍼링을 강조했다.

존 린치 웰스파고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증시가 제자리를 찾는 것 같다”면서 “연준의 의사록과 고용지표가 투자자들에게 경기 회복세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오는 8일에 공개되는 FOMC 의사록과 ADP 민간고용 지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노동부는 오는 10일 실업률을 발표한다.

특히 지난번 회의에서 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결정된 터라 이번에 공개되는 12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자산매입 규모 축소 속도 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날 미국 상원은 본회를 통해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지명자 인준안을 찬성 56표, 반대 26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그는 다음달 1일부터 연준 의장직에 오르게 됐다. 그는 벤 버냉키 현 의장과 함께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을 이끈 인물이다.

MGM리조트인터내셔널은 마카오 사업부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란 전망에 3.8% 올랐다.

JP모건체이스는 버나드 메이도프의 폰지 금융사기와 관련해 26억 달러를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하면서 1.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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