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방크 “비트코인 위험하다”

입력 2014-01-0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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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국에 이어 독일도 가상통화 비트코인 위험성을 경고했다.

독일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비트코인의 큰 변동성에 따른 위험을 경고했다고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칼 루드비히 틸레 칼 분데스방크 집행이사는 이날 독일경제지 한델스브라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과 독특한 생성방식 등으로 인해 매우 투기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국가적 보장이 없는 만큼 손실 위험이 매우 크다”며 “분데스방크는 이러한 위험성에 대해 특별히 경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거래소 마운트곡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초 13달러에서 11개월 만에 최고 1242달러까지 치솟았지만 불과 며칠 만에 600달러까지 급락했다. 현재는 1000달러 선을 회복해 10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틸레 이사는 “유럽 역내 규제 당국과 금융관계자들이 ‘비트코인 현상’에 대해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가상화폐로 지난해부터 상업적으로 대중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식화폐가 아닌데다 통제기관이 따로 없어 마약 거래 등 불법 거래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각국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과 프랑스,대만, 말레이시아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리스크에 대해 경고하거나 우려하는 입장을 낸 반면 지난해 11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은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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