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의 뚝심

입력 2014-01-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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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센터폴’ 재론칭…매출 1000억 브랜드 눈앞

아웃도어에 대한 박순호(68) 세정그룹 회장의 열정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5년 론칭했다가 시장 반응이 좋지 않아 접었던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을 다시 한 번 론칭한 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센터폴은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3년 내 매출 1000억원대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당찬 포부가 가까워진 셈이다.

박 회장은 지난 2012년 9월 센터폴을 재론칭했다. 센터폴은 지난 2005년 토종 아웃도어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선보인 세정의 첫 아웃도어 브랜드이지만, 시장에서 외면받으면서 철수시킨 아픔이 있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아웃도어 시장에 대한 박 회장의 염원은 남달랐다. 28세에 무일푼으로 패션사업에 뛰어든 그는 지난 2011년 대기업 패션업체 4곳만 가입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1세대 패션경영자’로 꼽힌다. ‘2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그가 주목한 시장이 바로 아웃도어다.

아웃도어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예측한 그는 ‘파워 아웃도어 브랜드’ 만들기에 집중했다. 대표 여성복 브랜드로 성장한 ‘올리비아로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새 브랜드가 아닌 센터폴을 다시 선택했고, 후발주자로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브랜드의 콘셉트와 디자인 강화에 주력했다.

센터폴은 산, 정복, 도전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의 아웃도어에서 탈피해 소비자에게 길, 휴식, 힐링을 제공하는 차세대 트렌드인 ‘즐기는 아웃도어’라는 콘셉트를 명확히 했다. 디자인도 총 4가지 상품라인으로 구별해 실용성을 강조했다.

론칭 첫 해 시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론칭 이후 3개월여 만에 매장 110개를 오픈했고 다음해 전국 155개 유통망을 확보하고, 매출액은 7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센터폴의 사업 확장은 계속된다. 200개 유통망을 구축하고, 매출액은 120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키즈라인을 론칭해 상품군을 확장하고, 스타일을 한층 강화한 디자인 구성에 집중한다.

윤재익 센터폴 사업부 이사는 “지난해 경쟁이 치열했던 아웃도어 시장에서 신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탄탄한 유통망을 구축하며 시장에 안착했다”며 “하반기에 키즈라인을 출시하는 등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전문성에 스타일까지 더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에 초점을 맞춘 경쟁력 있는 상품 구성으로 1000억원대 규모의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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