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어떤 소통, 눈이 뜨이다 -이명 시인·전 코스콤 전무이사

입력 2014-01-08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명 시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어느 날 오후

부산으로 옮겨온 한국거래소 본사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거래소 통합 상황을 대충 아는 나이 든 택시기사

“선물거래소 말이지예?”

“네, 그 쪽으로 갑시다”

가는 도중 힐끗힐끗 내 눈치를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고민이 하나 있어 그런데예 뭐 하나 여쭤 봐도 되겠습니꺼?”

“예, 무엇이든지요”

“어린 손녀 선물(膳物)을 살려고 그러는데 뭘 사야 할지 몰라서예

며칠 동안 고민 중에 있심더

거기 거래하는 선물 중에 뭐 마땅한 거 없을까예?

좀 골라봐 주이소”

몇 년 동안 선물(先物)거래소 손님을 태워 주었다는 택시기사

궁금하긴 했어도 그 동안 참고 참았던 질문이었다

번쩍, 눈이 뜨이는 순간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52,000
    • -1.36%
    • 이더리움
    • 4,761,000
    • +3.34%
    • 비트코인 캐시
    • 717,500
    • +6.3%
    • 리플
    • 2,156
    • +7.69%
    • 솔라나
    • 356,800
    • +0.25%
    • 에이다
    • 1,536
    • +18.43%
    • 이오스
    • 1,094
    • +13.13%
    • 트론
    • 300
    • +7.53%
    • 스텔라루멘
    • 737
    • +79.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850
    • +6.29%
    • 체인링크
    • 24,700
    • +14.88%
    • 샌드박스
    • 584
    • +18.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