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사진> 삼성전자 회장이 이달 9일 그룹 사장단과 신년 만찬을 함께 한 후 다시 출국한다.
이인용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8일 오전 “(이 회장이) 조만간 해외로 나갈 것으로 안다”며 “아직 (확정된)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 지 54일 만인 지난해 12월 27일 입국한 후 이달 2일 열린 그룹 신년하례식을 통해 국내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이날 신년하례식에서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며 고강고 혁신을 주문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신년 만찬에 앞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리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후 2008년부터 이 회장의 생일에 맞춰 진행돼 온 사장단 신년 만찬을 주재한다.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신년 만찬에는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겸 삼성에버랜드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 부문 사장 등 자녀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신년 만찬의 참석 대상을 부사장까지로 확대해 부부 동반으로 행사를 준비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4에 참석하지 않는다. 이 회장은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 CES를 참관한 바 있다. 7년 연속 CES를 방문했던 이재용 부회장 역시 불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