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스타트업펀드, 재기지원펀드 등 성장사다리펀드 2차 조성을 추진한다.
8일 금융위가 내놓은 성장사다리펀드 성과와 향후 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시작된 1차 조성된 펀드 중 시장의 평가가 좋고 자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영역에 대해 자금공급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펀드 등 2차 조성에 이어 출자자 모집이 어려운 벤처조합, Growth펀드 등에 대한 매칭 출자자로 참여함으로써 펀드조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금융위는 정책적 지원효과가 큰 전문펀드를 조속히 조성하고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 등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금도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코넥스펀드, 우수IP(지적재산권) 보유 중소·중견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IP펀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M&A펀드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M&A용 투자자금과 인수기업에 대한 기치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는 이외에도 기존 벤처캐피탈이 진출하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 투자한다. 가령 대기업과 동반 진출을 지원하는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산은과 정금공의 글로벌협력펀드 등과 연계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M&A보증과 결합된 M&A펀드 등 신·기보 보증프로그램과 연계된 투자 펀드를 적극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8월 투·융자 복합 금융지원의 기능을 수행할 목적으로 출범한 성장사다리펀드는 현재까지 3835억원이 조성됐다.
이는 당초 목표액인 3250억원을 초과한 수치다. 현재 진행중인 매청펀드까지 마무리 될 경우 1년차 조성목표인 2조원 중 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자금조성이 완료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성장 사다리펀드는 지난 8월 출범된 이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시장실패영역을 중심으로 펀드 조성과 시장관행 개선에 역점을 둔 결과, 성공적으로 안착 중”이라고 평했다.
이어 “향후 정책효과가 큰 분야의 새로운 분야를 발굴해 중소·벤처 기업의 체감도와 시장 선도기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