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변인과 법무비서관, 여성가족비서관이 공석으로 있는 가운데 신설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인선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변인에는 곽성문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이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곽 전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원조친박’이다.
박근혜 정부가 집권 2년차를 맞아 무게감 있는 대변인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있다는 점에서 곽 의원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곽 전 의원은 이정현 홍보수석보다 나이도 정치도 선배이지만, 박 대통령을 위해 최전선에서 함께 일해 온 만큼 의외로 둘 사이에 호흡이 잘 맞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밖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대변인을 맡았던 박선규 새누리당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 대선캠프 대변인 출신인 안형환 전 의원, 공보위원을 지낸 정성근 경기 파주갑 당협위원장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또 언론인 출신인 허용범 전 국회 대변인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새 법무비서관에는 김종필 변호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8기로, 현재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근무 중이다. 여성가족비서관 인선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박 대통령의 인사특성상 다시 여성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5년 만에 부활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에는 김숙 전 유엔대사가 물망에 올라 있다. 김 전 대사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와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을 지내며 해외정보 수집·분석 업무를 담당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다만 청와대가 그동안에도 예상을 깬 ‘깜짝 인선’을 자주 선보였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이들 후보 외에 새로운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