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박지성 대표팀 복귀 타진?...지단, 피구, 라르손 등의 선례있어

입력 2014-01-08 2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AP/뉴시스)
홍명보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이미 대표팀을 은퇴한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벤)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홍 감독은 8일 오후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박지성과의 대화를 원한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많은 축구 팬들이 원하는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 요청을 하기 위함은 아니다. 다만 홍 감독은 “박지성의 은퇴 소식을 언론을 통해 들었을 뿐 본인의 생각이 무엇인지는 직접 듣지 못했다”고 밝히며 직접 박지성의 입장을 듣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실제로 홍명보 감독이 박지성과의 대화를 통해 대표팀 복귀를 요청할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은퇴의사를 직접 듣겠다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박지성이 대표팀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열려있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돼 많은 축구 팬들은 이에 대해 찬반양론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들에게 대표팀 복귀는 그리 낯선 일은 아니다. ‘지주’로 통하는 전 프랑스 대표팀 주장 지네딘 지단은 유로 2004를 마친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1998 프랑스월드컵과 유로 2000 우승을 이끈 지단은 하지만 2006 독일월드컵 지역 예선이 막바지로 치닫는 시점에 대표팀 복귀를 결정했다.

당시 많은 언론들은 “지단이 꿈에서 낯선 목소리를 들었고 그 목소리의 요청에 따라 대표팀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단은 차후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그는 단지 “형제들과 대화를 나눈 후 대표팀 복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결국 대표팀에 복귀한 지단은 프랑스를 독일월드컵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그 유명한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박치기를 선사하며(?) 퇴장 당한 지단은 당시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이 현역으로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루이스 피구 역시 유로 2004 이후 대표팀을 물러났다. 하지만 독일월드컵 지역 예선을 통해 대표팀에 복귀했다. 피구는 당시 포르투갈의 월드컵 4강행을 이끌었고 프랑스와의 4강전 패배를 끝으로 대표팀을 완전히 떠났다. 하지만 피구는 지단과 달리 당시 소속팀 인터 밀란에서 2009년까지 현역으로 활약한 뒤 현역을 마감했다.

스웨덴 축구 영웅 헨릭 라르손 역시 대표팀 은퇴와 복귀를 경험했다. 라르손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스웨덴 전역에서 그의 대표팀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결국 그의 아들이 언론에서 직접 그의 대표팀 복귀를 원한다고 밝히자 유로 2004를 앞두고 복귀했다. 이후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 출전한 그는 대회 이후 대표팀을 은퇴했다.

하지만 라르손은 유로 2008을 앞두고 대표팀에 재차 복귀했다. 당시 라스 라거벡 감독은 그의 복귀를 요청했고 결국 그는 유로 2008 본선에 나섰다. 이후 2010 남아공월드컵 지역 예선에도 일부 출전했지만 2009년 덴마크와의 지역 예선 경기를 끝으로 더 이상 대표팀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32,000
    • -0.51%
    • 이더리움
    • 4,685,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705,500
    • -0.98%
    • 리플
    • 2,084
    • +4.1%
    • 솔라나
    • 350,300
    • -0.82%
    • 에이다
    • 1,460
    • -0.34%
    • 이오스
    • 1,144
    • -3.78%
    • 트론
    • 289
    • -3.67%
    • 스텔라루멘
    • 741
    • -6.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00
    • -3.29%
    • 체인링크
    • 25,450
    • +4.73%
    • 샌드박스
    • 1,035
    • +18.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