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공사(KIC)가 설립된지 8년만에 처음으로 처음으로 여성 부서장이 배출됐다. 주인공은 지난 3일자 인사이동에서 운용지원팀장에 임명된 김재연 부장(40)이다.
김 부장은 한국투자신탁증권과 씨티은행을 거쳐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KIC 운용지원팀에서 근무했다. 김 부장은 “숫자를 다루는 운용지원 업무의 특성상 섬세하고 꼼꼼한 면이 요구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성에게 유리하다”면서 “역량있는 여직원이 많은 만큼, 다양한 부서에서 더 많은 여성 관리자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KIC의 여직원 비율은 지난 2011년 23%에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27.3%로 상승세다. 차장과 부장 등 여성 관리자 비율도 13%로 올라섰다. KIC는 “채용과 직급·승진 등에 있어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고 출산과 육아 등에 대해서도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2단계 승진을 가능하게 하는 등 인사제도상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