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다우기술 그룹의 계열사 한국정보인증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공모에 나섰다. 한국정보인증이 상장되면 13년전에 투자했던 KT, 삼성SDS, LG전자가 타법인 평가차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정보인증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540만주를 발행하는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예정모집가액 1600원을 기준으로 86억4000만원에 달한다.
지난 1999년 설립된 한국정보인증은 공인인증기관으로서 공인인증서 발급, PKI솔루션 개발·판매, SSL(웹보안서버) 판매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에 상장하면 다우기술그룹 내에서 6번째 상장사가 된다. 지분 42.78%로 최대주주인 다우기술과 지분 9.27%을 보유한 다우인큐브가 모두 유가증권 상장사이다. 또 다우기술의 최대주주인 다우데이타와 관계사 사람인HR이 코스닥사이며, 관계사 키움증권도 있다.
특히 사업유관투자를 목적으로 설립초기 투자자로 나선 KT, 삼성SDS, LG전자 등은 한국정보인증 지분을 각 9.27%(200만주)씩 보유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당시 액면가 500원 수준에서 주식을 사들였으며, 이번 상장으로 각각 20억원 규모의 타법인 평가차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SDS는 지난해 3분기 보고서 상 보유하고 있는 한국정보인증의 장부가액을 11억2800만원으로 주당 564원 가량으로 평가하고 있다. 같은 기준 LG전자도 장부가액 12억4200만원으로 주당 621원으로 평가했다.
이번 공모의 예정모집가액인 1600원과 비교하면 주당 3배 가량 평가액이 상승하게 된다. 이에 예정모집가액 1600원 기준 200만주의 가격은 32억원으로 투자자들의 장부가액 평가가 20억원 가량 늘게 됐다.
한편 한국정보인증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매출액) 213억6400만원을, 영업이익 31억4300만원, 당기순이익 28억31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