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먹거리 비상… 성장동력 찾아라

입력 2014-01-09 09:19 수정 2014-01-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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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업계가 먹거리 비상이 걸렸다. 확대되는 위기의식 속에 철강업계 주요 인사들은 새 성장동력 발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8일 윤상직 산업통상부장관, 정준양 철강협회장 등 철강업계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4년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준양 회장은 “지난해 국내 철강업계 매출은 2011년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며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통한 경영합리화, 기술·품질 확보, 산업간 융합기술 연구개발(R&D)투자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먹거리를 어떻게 찾아 나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며 “앞으로 첨단·고부가가치 철강 신소재 개발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한 해 무엇보다 신경 써야할 부분은 미래 먹거리 부분에서 활로를 뚫는 것”이라며 성장동력 발굴을 강하게 주문했다.

지난해 철강업계는 생산과 수출이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산업부와 철강협회에 따르면 작년 철강생산량은 2012년보다 4% 감소한 6901만톤을 기록했다. 철강수출은 44억 달러(약 4조6000억원)나 하락한 326억 달러에 그쳤다. 이는 2012년보다 12% 줄어든 금액이다.

철강기업의 수익성도 악화되면서 대표 기업들의 신용등급도 동반 추락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한 단계 강등했고, 피치는 ‘BBB+’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 특히 무디스는 2011년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내린 데 이어 2012년에는 ‘BBB1’으로 하향조정하면서 3년 연속 포스코의 신용등급은 떨어졌다.

동국제강과 동부제철도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각각 ‘A(안정적)’, ‘BBB-(안정적)’로 한 단계 떨어진 등급을 받았다.

올해 국내외 철강수급은 선진국 경기회복에 따라 전년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그러나 세계 철강수요 성장세가 크지 않아 글로벌 공급과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내수시장도 전년대비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들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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